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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더리뷰

이제는 영상과 사진도 컨버젼스 시대. - 산요 작티 vs 삼성 HMX-R10


복사 http://blog.naver.com/camdoctor/10040580716

손에 무언가를 계속 들고다닌다는 건 참 부담 스러운 일 입니다.

가능 하다면 휴대하는 물품의 갯 수를 최대한 줄이는게 좋죠.


때문에 최근 몇 년간의 모바일 IT기기시장의 최대 화두는 컨버젼스였습니다.

한 제품에 담을 수 있는 최대한 많은 기능을 담아 올인원의 제품을 만드는거죠.

MP3P와 PMP 그리고 휴대폰의 시장은 굉장히 혼란스러울 정도로 서로 섞인 컨버젼스

스타일의 제품들이 출시됐습니다. 이 싸움의 최종 승자는 휴대폰이 되어가는 상황같아 보이지만,

좀 더 지켜봐야겠죠.


멀티미디어를 재생하는 모든기기들은 하나의 기기로 통합되는게 트랜드였던게 맞지만

멀티미디어를 생산하는 카메라와 캠코더는 컨버젼스의 코드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았습니다.





 

 

▲ 코닥에서 개발한 세계최초 디지털카메라의 프로토타입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가 동영상 촬영기능을 기본채용하기 시작하면서 캠코더 시장을 일부 흡수하긴

했지만 근본적인 성능의 차이로 업계의 판도를 바꿀정도로 영향력이 있던건 아니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가 본격적으로 캠코더시장의 위협을 가하기 시작한 건 산요 작티의 출현부터였습니다.




▲ 산요의 인기 디지털 카메라 라인업 작티의 첫 모델 J1과 첫 버티컬타입 작티 C1


작티는 최초 일반적인 디지털카메라 형태로 출발 했지만,C1모델에서부터 기존 캠코더 업체들이

불안한 그립감의 이유로 퇴출시키는 분위기였던 버티컬그립형태로 형태를 바꿨습니다.


이 캠코더 스러운 디지털카메라의 외형은 기존의 식상했던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들과 효과적으로

차별화 되기 시작했고, 동영상 촬영이 좀 더 잘 되는 캠디카 작티는 캠코더 시장에까지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습니다.


                                      
                      

▲ FULL HD와 HD급 작티 HD1010과 HD800


FULL HD과 HD급으로까지 라인업을 확대한 산요는 이제 점점 작티를 디지털 카메라가 아닌 영상

촬영기기로서 포지셔닝 해가고 있으며, 작티의 확대는 전체 캠코더시장의 흐름이 HDD형에서

플래시 메모리형으로 옮겨가는데도 한 몫 했습니다.




08년 4/4분기에는 캐논과 니콘이 동영상촬영되는 DSLR까지 출시하며 더욱 더 캠코더 시장을 압박

했습니다. 넓은 CMOS에서 촬영가능한 얕은심도의 동영상은 많은 영상애호가들에게 매력적인 점

이었죠. 물론 아직 많이 부족한 기능과 비싼 가격은 걸림돌이 되긴 하지만, 앞으로 주위깊게 지켜봐야

할 부분 중 하나입니다.



▲ 삼성이 내 놓은 900만화소 사진기능 FULL HD캠코더 HMX-R10


CES2009에서는 또 한가지 중요한 흐름이 포착됐습니다. 이번에는 역으로 캠코더가 디지털카메라의

영역을 넘보는 제품이 출시 된 것이죠. 바로 삼성에서 내 놓은 HMX-R10이라는 모델입니다.

R10은 종전의 캠코더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디자인을 보이고있습니다. FULL HD급의 동영상이

촬영되는 캠코더로서 장시간 촬영에도 손목이 아프지 않도록 편한 자세를 잡을 수 있게 렌즈가

25도각도로 꺾여있으며, 전체 형태또한 굉장히 세련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건 사진기능인데 1/2.33인치의 CMOS라는 캠코더에서는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

하지만 디지털카메라에서는 많이 사용하는 900만화소급 CMOS를 채용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디지털 카메라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사진기능을 제공 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작티를 두고 캠코더를 사지 않아도 된다는 결정을 내렸더라면,

아마 삼성 HMX-R10을 통해서는 캠코더를 사며 디지털카메라는 사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는 거죠.


참 매력적인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부가기능이 주기능을 넘어 설 수 없는거지만

효율적인 조화를 이룬다면 그 자체가 새로운 제품이 되는거죠. 디지털 컨버젼스 기기가

앞으로 어느정도의 새로운 트랜드와 시장을 만들어낼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