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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더리뷰

삼성캠코더 HMX-R10 리뷰. 그 특별한 첫 만남. (외관/디자인 살펴보기)

2008년 VM-HMX20C로 한국에 처음 1920X1080해상도의 FULL HD급 디지털 캠코더를 선보였던 삼성전자가 2009년에는 캠코더 시장에 좀 더 본격적으로 제품을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상반기에 발표 된 FULL HD급 캠코더 만도 HMX-R10과 SSD를 장착한 HMX-H106시리즈 두 가지 인데, 그 중에 HMX-R10을 먼저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캠박사가 입수한 HMX-R10!! 그 첫 만남을 장식해줄 프리뷰를 R10프리뷰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처음 보도자료를 접했을 때 부터 HMX-R10의 디자인은 많은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정체가 궁금한 위를 바라보는 렌즈와 초소형의 본체크기는 그동안 삼성은 물론 어떤 캠코더 업계에서도 보여주지 못한 파격적인 디자인이었기 때문이죠. 더욱이 그 "파격"을 선보인

회사가 삼성이란 점에서 더 많은 호기심을 일으켰습니다.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진 디자인의 특별함. 그리고 혁신.



HMX-R10은 매우 공격적이고 혁신적인 모습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가정용 캠코더로는 드물게 헤어라인 처리된 전면 알루미늄 커버는 전체적으로 날렵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깁니다. LCD에 큼지막하게 붙어있는 HD와 1920X1080의 표시는 이 캠코더의 정체성을 그대로 나타냅니다. FULL HD가 이제는 큰 흐름이라는걸 주장하듯이 말이죠.



반대편은 움푹페인 디자인을 선보였는데 이 역시 보통의 경우에선 잘 보이지 않는 디자인 형태죠. 이 움푹패인 디자인 때문에 R10의 모습은 원래 보다 더 작아보이게 만드는 효과를 냅니다.



바닥면에는 삼각대를 설치할 수 있는 소켓과 배터리와 메모리 슬롯의 커버가 위치합니다. MX20에서 지적되었던 배터리 커버열림 문제를 보완하기위해 찰탁 버튼이 추가로 장착되었네요. 세심하게 신경쓴 것이 엿보입니다.


윗 면을 보면 이 캠코더의 또 하나의 정체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캠코더의 헤드가 되는 위치에 9.0 MEGA PIXELS CMOS라는 문구와 어떤 버튼도 옆에두지 않고 큼지막하게 혼자 자리잡고 있는 포토버튼. 이 캠코더가 단순 캠코더 뿐 아니라 사진촬영기능에도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을 것 이라는걸 예상할 수 있습니다.



후면에는  영상촬영에 필요한 녹화버튼 그리고 줌레버와 모드 버튼이 위치합니다. 플레이모드는 따로 존재하지 않고, 촬영중 터치스크린을 통해 바로 재생모드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설정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일반인을 좀 더 배려하는 삼성캠코더의 UI답게 처음 쓰는 사람도 매뉴얼 없이 모든 작동과 설정을 할 수 있을 만큼 쉽고 직관적인 UI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소한 핸드스랩 걸이 그리고 갖출건 다 갖춘 확장단자


         

         

HMX-R10의 좌측면에는 모든 캠코더에 있는 핸드그립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생각할 때는 핸드그립으로 R10의 디자인을 가리는걸 방지하기위한 선택이 아닐까 하는 생각 하나와, 활동성에 대한 어필을 극대화하기위한 조취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대신 휴대폰줄 과 같은 핸드스트랩을 장착할 수 있는 스트랩걸이가 위치합니다. 그리고 후면부 커버를 열면 HD 디스플레이장치와 연결해 고화질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HDMI단자 그리고 USB와 아답터 단자가 있습니다. 배터리와 메모리슬롯 그리고 기타 전원 및 설정버튼 조작은 다른 삼성캠코더와 비슷한 곳에 위치합니다.


 이유없는 혁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통증은 줄이고 촬영은 더 안정감 있게.

 



세상에서 이렇게 생긴 캠코더가 또 나왔던 적이 있었나싶습니다. 모든 사람은 HMX-R10을 보자마자 "왜?"라는 질문을 수도 없이 합니다. 특이하거나 특별한 점이 많기 때문인데, 그 중에서도 렌즈에 대한 얘기는 좀처럼 빠지지 않는 편입니다. 25도 위로 기울어진 렌즈. 그 크면서도 특별환 변화 한 가지로 HMX-R10은 생각보다 많은 이점을 가져오게 됐습니다.


R10은 촬영 시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해준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캠코더를 촬영할 때 관절의 각도변화가 전혀 없는걸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슈팅형 그립과 버티컬그립은 그림처럼 손목이 꺾이는걸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생각보다 촬영 시 손목에 많은 부담을 주게 되는데, 삼성쪽에서 리서치한 결과로는 R10이 기존 그립보다 약 30%정도의 피로도 저하효과가 생긴다고 합니다. 이 인체공학적 설계의 효과는 관절에 부담을 덜 주는 것은 물론 그 자체로 그립이 안정되 흔들림을 덜 발생시키며 자연스럽게 카메라의 위치가 좀 더 아래로 내려가게 되 촬영 시 다른 캠코더와 달리 LCD가 촬영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는 장점도 생깁니다.


한 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렌즈의 방향 상 위에서 아래로 찍는 하이앵글촬영에는 전 보다 많은 제약이 따르게 된다는 점입니다.



 태생의 한계를 넘어 1200만화소로 세상을 담는다.


R10의 LCD 겉면에는 HD라는 마크가 크게 새겨져 있고 렌즈 위에는 900만화소 CMOS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실제로는 최대 1200만화소 급 해상도 까지 촬영이 가능합니. 하지만 그 사실보다 더 중요한 건, 제품을 설명 할 때, 사진기능을 캠코더의 부가기능이 아니라 주 기능 중 하나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캠코더이면서 사진기능을 어필하는 R10은 사람들에게 무엇을 말 하려던 것 일까요.


전면 렌즈를 보면 렌즈옆에 플래시가 위치한 걸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사진촬영에 활용되는 플래쉬 이며,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 기능성을 유지하기위한 세심한 설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HMX-R10의 2 IN 1컨셉은 제품 상단을 보면 확실히 나타납니다. 디지털 카메라 수준의 화소를 홍보하는 거의 모든 캠코더는 우측의 HM X20  처럼 사진을 찍기위한 셔터 위치가 캠코더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다른 버튼들 사이에 겨우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R10은 사진을 찍기 위한 버튼이 다른 어떤 것의 방해도 받지 않습니다. 아주 크게 "PHOTO"라는 글자를 새겨놓고 이 캠코더를 손에 쥐고 가장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그 위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나중에 상세리뷰에서 좀 더 다루겠지만, 간단하게 샘플 사진 2장만 보여드리겠습니다. 촬영해 본 간단 소감은 왠만한 디지털 카메라 부럽지 않은 성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사진은 모두 무보정 리사이즈본이며, 일반촬영은 물론 1cm까지 접근 가능한 슈퍼 매크로기능도 매우 유용합니다.



 HD영상의 감동은 직접봐야 알 수 있다.


마캐팅 적인 관점에서 신생된 FULLHD의 1920X1080해상도의 영상은 구하기는 쉽지만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별한 목적에 맞게 생산된 고사양 PC나 FULLHD지원 디지털 TV가 아닌 일반적인 PC나 TV에서는 그 영상을 원본 그대로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작은 사진이 일반 TV방송에 준하는 720X480의 해상도이고 큰 사진이 HMX-R10에서 지원하는 최고해상도 1920X1080입니다. 어느정도 큰지 감이 잡히시죠? 저도 HMX20을 구입하고 한동안은 PC사양 때문에 FULLHD영상의 원본을 구경하지 못했었는데, 얼마전 PC를 새로맞추고 FULLHD영상의 원본을 본 순간 멍 해졌습니다. 내가 그동안 뭘 했다 싶을정도였죠. HMX-R10은 그런 FULLHD영상을  간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줄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을 듯 합니다.


첫 인상은 CES에서의 발표 후 계속 되었던 저의 기대 그 이상이었습니다. 물론 성능과 기능에 있어서 여러가지 확인하고 검증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긴 합니다. 하지만, 써보기도 전에 디자인과 느낌 자체만으로도 "갖고싶다"라는 느낌을 갖게 만드는 캠코더는 처음이네요. 기능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차차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