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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더뉴스

펜탁스-삼성디지털이미징 `DSLR 이상기류`


이달 말 펜탁스가 새로운 디지털일안반사(DSLR) 카메라를 출시할 예정인데 반해, 그동안 DSLR 부문 협력을 해왔던 삼성디지털이미징은 관련 제품 출시 계획이 없어 두 업체간 DSLR 부문 협력관계에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펜탁스는 이달 말 DSLR 신제품 `K-7'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삼성디지털이미징은 펜탁스 DSLR 출시에 맞춰 국내에 자사 브랜드로 신제품을 출시해 왔지만 이번 제품 관련해서는 출시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디지털이미징 관계자는 "이전 출시된 DSLR 제품은 펜탁스와 공동으로 제품 개발을 했기 때문에 같은 시점에 출시한 것이며 이번 제품은 협력 부문이 없었기 때문에 출시하지 않는 것"이라며 "당분간 DSLR 신제품 출시 예정은 미정인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지난 2005년 일본 펜탁스와 DSLR 개발관련 협력을 발표하고 DSLR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2006년 GX-10, 2008년 GX-20 등 DSLR을 국내에 선보인바 있다. 하지만 2007년 펜탁스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광학기기 메이커 호야에 합병돼 삼성디지털이미징과 협력관계가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펜탁스가 호야 자회사로 편입되고, 올초 삼성디지털이미징도 삼성테크윈에서 카메라 사업부문이 떨어져 나오는 등 조직상 변화를 거치면서 DSLR 협력 부문 관계가 2008년 이후 특별한 진전이 없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삼성디지털이미징은 DSLR 부문 연구개발은 지속적으로 하겠지만 올 10월에 출시되는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 `NX'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삼성디지털이미징 브랜드로 DSLR 신제품은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디카 업계 관계자는 "DSLR 부문은 광학 기술력 뿐만 아니라 수백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여되기 때문에 삼성디지털이미징 독자개발은 어려울 것"이라며 "DSLR 부문 대신 하이브리드 디카에 승부수를 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