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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더리뷰

4. 아웃포커싱 (아웃포커스,배경흐림)에 대한 이해.


디지털 SLR카메라가 대중화 되면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진이 주제만 남고 배경이 흐려져 아웃포커싱이 된 사진들 입니다 (정확한 용어는 Out of Fouce). 손쉽게 주제를 부각시키고 감성적인 느낌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갖지만 내가 가진 디지털 카메라나 캠코더로는 흔히 보던 사진들 만큼 아웃포커싱을 하지 못 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1. 아웃포커싱은 기능이 아닙니다.

 

아웃포커싱은 특정한 설정에 의해 카메라나 캠코더가 인위적으로 배경을 지워버리는 기능 같은 것이 아닙니다. 특정한 광학적 조건이 갖추어 졌을때만 일어나는 현상이며, 그 조건을 갖추지 못 하는 경우에는 아웃포커싱의 표현은 불가능 합니다.

 

 

 2. 어떻게 하면 아웃포커싱이 잘 되는 조건을 갖출 수 있나요?

 

3가지의 조건이 필요합니다. 일단 최대한 줌을 많이 당긴 상태여야하며,(초점거리가 길어진 상태) 카메라와 피사체는 최대한 가까워야하고, 반대로 피사체와 뒷 배경은 최대한 멀어야 합니다. 이 3가지 조건이 충족 될 때 완벽한 아웃포커싱이 이루어 집니다.

 

 

 3. 제 카메라나 캠코더로는 아무리 해도 아웃포커싱이 안되는데 뭐가 잘 못된 거죠?

 

일반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나 소형 캠코더 같은 경우는 D-SLR카메라에 비해 화면이 담기는 촬상면의 면적이 많이 좁기 때문에 아웃포커싱에 필요한 첫 째 조건인 긴 초점거리를 갖기 힘듭니다. 그 상황에서도 줌의 배율이 아주 높거나 아주 가까운 상태등의 특정 상황에선 어느 정도 아웃포커싱을 할 수 있습니다.



           ▲ 삼성 HMX20의 최대망원과 접사촬영을 같이 적용해 촬영한 아웃포커싱 사진의 예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에서 아웃포커싱을 할 수 있는 경우.

(1) 3cm이하의 초 접사 촬영

(2) 10배줌 이상의 초 망원 촬영

 

 

이 두 가지의 경우를 제외한 상황에서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와 소형 캠코더로는 배경이 완전히 흐려진 아웃 포커싱 촬영이 원천적으로 불가능 합니다.

 

 

 4. 아웃포커싱은 꼭 필요한 고급표현이 아닙니다.

 

모델이나 옷이 부각되어야하는 특정한 사진에서는 아웃포커싱이 분명 유용한 기능입니다. 하지만 그외의 경우에서는 아웃포커싱이 오히려 그 사진이나 영상의 주제나 느낌을 표현하는데 방해가  됩니다. 관광지에서 멋진배경을 뒤에 두고 찍은 기념사진에서 사람만 남고 배경이 다 지워져 버린다면 어떨지 상상해 보시면 되겠죠. 특별한 목적이 있는것이 아니라면 꼭 아웃포커싱에 연연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일상을 담는 소형캠코더의 촬영은 더욱 그렇죠. 이해에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모두 좋은 영상 남기시길 바랍니다.^^